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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고립

매해 들리는 뉴스에는 청년실업이 빠지지 않는다. 그런 뉴스를 접하고 나면 어느 누군가는 취업은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헛소리를 하지만 나는 다르게 느껴진다. 청년들은 자신의 삶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상처 받고 다시 도전하지만 실패하는 과정의 반복에 지쳐간다. 그 긴 시간 속에서 혼자가 되고 고립이 된다. 자신만의 섬에서 누구와도 소통 없이 그저 정해진 운명처럼 살기 위해 돈 벌고 꿈꾸기 위해 밤을 지새운다. 정부에서는 취업문제만 나오면 고용을 늘릴 생각뿐인 게 문제이다. 늘 그랬다.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는 야당이든 여당이든 상관없이 고용 관련해서는 그런 문제에 뻔한 답만 내세울 뿐이다. 정말 현실을 바라보고 그 청년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되짚어 보고 옳봐라는 정치를 하려 하는 자가 없다. 결국 ..

둔감해 지다.

학교생활도 그랬고 백수생활도 취업 후의 나의 삶도 일정한 리듬에 따라 움직이는 듯하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초조하기도 하면서 약간 흥분되는 마음에 어떻게든 열심히 하려고 이런저런 것에 무작정 달려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센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몸은 움직이지 않다가 이런 마음이 들곤 한다. 왜 해야 하는 거지? 내가 해야 하는 건가? 나는 왜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는 거지? 목표가 없이 뛰어들었기 때문일까? 학교생활도 반복되다 보면 지겨워지고 공부도 어느 순간 하기 싫어지듯 회사생활도 처음과는 다른 마음과 자세로 변해간다. 이럴 때 사람들은 초심을 잃었다고 하는 것 같다. 경험이 조금 쌓이다 보니 겉으로는 티 내지 안지만 일은 점점 느려지는 아니 필요한 일만 찾아 하고 내가 안 해도 되는 일..

삶의 무게

삶이란 무엇일까. 태어난 이후로 이런 질문을 던진 건 20대 후반쯤인 것 같다. 10대의 학교생활은 끔직할 정도로 힘들었다. 20대의 대학생활은 자유와 동시에 목표를 잃었다. 대학을 졸업하고나서는 내 삶의 방향을 지시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동안 이래라 저래라 하던 사람들은 온대 간데없고 그냥 빨리 취업해라는 소리만 들렸다. 그 말에 나는 무작정 취업전선에 들어섰고 내 자신을 점점 잃어갔다. 자격증도 없었고 할 줄아는 것도 하나 없는 그동안의 세월을 그냥 날로 날려버린 사람이 되어버린 듯 어느 회사에서도 연락 한번 오지 않았고 면접을 가더라도 나에게 질문조차 오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감과 자존감이 점점 깎여 내 삶이 점점 어떤 의미가 있는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나라에서 정한 기준은 다 통과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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