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한 3주 정도 된 것 같다.
그동안 잘 자라고 있던 고구마들이 시들어 죽어버렸다.
어느 날 가져온 이름 모를 비료를 아무 생각 없이 주었다가....
그다음 날 모두 죽어 버렸다....
내 실수고 내 책임이 크다는 생각에 후회와 죄책감이 밀려왔다.
처음으로 내손으로 흙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골라가며 심고 키웠는데...
결국 내손에 죽고 말았다.
우울증이 올 때와 같은 기분이 온몸을 감싼다.
며칠간 힘없이 있었더니 회사 동료들 눈에도 그게 보였는데 무슨 일 있는지 물어보았다.
허무하고 허무하고 허무하다.
아무생각이 나지 않는다.
결국 실패했고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며칠째 두통이 심하게 왔다.
스트레스에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몸도 먼가 약해졌다.
단지 고 무마 키우기가 이렇게 마무리되었기 때문은 아닐 듯한데 조금 지나치게 우울감이 온다.
언젠가 괜찮아지면 또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려 노력한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날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해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