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의 마지막

식물학 지식/고구마 키우기

고구마의 마지막

카인드 2021. 7. 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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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주 정도 된 것 같다.

그동안 잘 자라고 있던 고구마들이 시들어 죽어버렸다.

어느 날 가져온 이름 모를 비료를 아무 생각 없이 주었다가....

그다음 날 모두 죽어 버렸다....

내 실수고 내 책임이 크다는 생각에 후회와 죄책감이 밀려왔다.

처음으로 내손으로 흙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골라가며 심고 키웠는데...

결국 내손에 죽고 말았다.

우울증이 올 때와 같은 기분이 온몸을 감싼다.

며칠간 힘없이 있었더니 회사 동료들 눈에도 그게 보였는데 무슨 일 있는지 물어보았다.

허무하고 허무하고 허무하다.

아무생각이 나지 않는다.

결국 실패했고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며칠째 두통이 심하게 왔다.

스트레스에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몸도 먼가 약해졌다.

단지 고 무마 키우기가 이렇게 마무리되었기 때문은 아닐 듯한데 조금 지나치게 우울감이 온다.

언젠가 괜찮아지면 또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려 노력한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날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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