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일상 & 건강 & 이야기/일상

월급쟁이

카인드 2021. 1. 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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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대부분이 월급쟁이 인생이겠지.

한 달의 단 하루를 위해 일주 52시간을 일한다.

관리직은 현장과 달리 52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내 사수는 매일 10시간정도는 일하는 것 같은데 괜찮은가 모르겠다.

같은 월급쟁이인데 나는 사원에 말단이라 단순한 반복적인 일들 뿐이다.

그래도 이게 하루하루 하다보면 계속 일이 추가되고 추가되면 나도 하루가 언제 갔나 싶을 정도다.

그래도 거의 오후5시30분이면 퇴근한다.

예전 회사에서는 선배들 눈치에 할 일 없어도 밤 8시까지는 있어야 했다.

지금 회사는 그에 비하면 천사지 하면서 살지만 사실 월급은 400만 원이나 깍겼다.

맙소사!!!

이직하면서 돈보다 내 시간이 중요해 라며 입사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남는 시간에 뭐라도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취미를 할까 했는데 취미는 돈이 든다.

돈이 들면 난 한 달이 힘들어진다라는 결론이 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돈이 들지 않는 식물 키우기나 그림 그리기 같은 취미를 즐긴다.

그림 그리는 종이는 회사에서 쓰다 남은 이면지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사진 찍고 파쇄한다.

팬은 그냥 회사에 지급 나오는 팬을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돈이 안 든다.

공부할 때는 필요한 책은 시립도서관에 가서 2주일 빌려본다.

한 번에 5권 빌릴 수 있다.

근데 책을 보면 먼가 이것도 보고 싶고 저것도 보고 싶은 욕구 때문에 처음에는 한 권 빌려야지 하면서 나올 때는 5권이다.

쇼핑중독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백화점 들어갈 때는 하나만 사야지 하면서 나올 때는 한가득인 느낌처럼 말이다.

가난한 월급쟁이라서 겨우겨우 적금 넣고 기름값 때고 보험료 때고 나면 한 달에 5만 원 정도로 살아야 한다.

예전에는 그래도 돈이 모였다. 술도 담배도 안 하고 집 밖에 나가는 일이 없어서 그 5만 원이 모였는데 지금은 부족하다.

30대 중반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직 연봉 인상에 대한 말이 없는데 동결만 아니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올랐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처럼 주식할 돈도 없고 먼가 창업할 능력이나 창의력도 없다.

그냥 이렇게 조금조금 모아서 난 뭘 하고 싶은 걸까.

흠...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모으고 있다. 굳이 쓸 필요는 없으니까. 아까우니까 모은다. 

월급쟁이 아마 정년까지 잘리지 않는 한 월급쟁이로 남겠지 그 후에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은 먼 것 같지만 시간은 빛보다 빠른 느낌이 들기에 아마 금세 시간이 갈 것이다.

이 시간을 올해 1년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한 가지라도 목표치를 정해서 실행해야겠다.

일 년에 하나면 충분하다. 하나 하기도 벅차다.

지난해에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좋았을 것을 아쉽다.

다음 주 일요일에 재시험인데 이번에야 말로 붙고 말겠다.

오늘이 지나면 월요일이네 어쩔 수 없지머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그냥 멍하니 쉬어야지.

휴~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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