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일 년이 되기 1개월 하고 8일 남았다. 그런데 이 회사가 점점 싫어진다. 처음에는 사람들도 좋아보이고 내가 할 일도 배워가면서 하기에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노력도 했다. 일하는 분야의 자료들을 찾아서 스스로 공부할 만큼 그리고 부수적인 프로그램들을 배울만큼 노력했다. 하지만 1년이 다되가는 지금 내 위치는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의 친절은 시간이지나자 나에 대한 하대와 핀잔과 웃음거리로 바뀌었고 나는 그저 계속 웃으며 그런 사람들의 멸시와 모멸감을 받아야 했다. 나는 왜 회사를 다녀야 했을까? 지금 돌아보면 취업을 위해 이리저리 노력하는 시간이 대학 졸업 후에도 5년은 넘는 듯하다. 나는 왜 그 시간을 쓰면서 까지 취업을 하려 했을까?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진다. 화가 나기도 하고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