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운전기능사 실기를 한 달에 한 번씩 치기 시작해서 벌써 1년째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시험은 포기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한 번만 더해보라 하셔서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아무생각없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부담감 없이 그냥 떨어지고 와야겠다면서 시험장까지 가는 동안 생각했다. 아침 첫시험 날이 조금 추웠지만 견딜만했다. 순서대로 번호표를 뽑고 시험순서와 실격 사유를 알려주는 감독관님 그 후에 실기시험장에 가서 감독관에 실습을 직접 보고 나서 번호 순서대로 시험을 친다. 내 번호는 13번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고양이가 있었다. 낯가림 없어 보였다. 그렇게 고양이를 지켜보다 보니 어느덧 내 순서가 왔다. 14번 순서의 사람이 나에게 "파이팅하세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