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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내방 옆 실외기 쪽에서 비둘기가 왔다 갔다 했다.
소리 내여 도망가게 했는데도 계속 날아왔다.
에어컨 실외기 쪽을 보니 둥지를 틀었다.
흠...
치워버려야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내일 하지 뭐....
(이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월요일 회사를 다녀와서 비둘기 소리가 들려서 실외기 쪽을 가보니 세상에나...
비둘기가 알을 낳았다. 그것도 2개나...
비둘기 알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아...... 나중에 저 알이 새끼가 태어나면 먼가 시끄럽고 똥냄새도 많이 날듯 한데...
아이고 어제 치웠어야 했는데 실수였다.
이미 태어난 생명에 대해 내가 무슨 권리가 있겠는가...
그냥 두기로 했다.
올여름 창문은 못 열듯 하다. (다행히 작년에 에어컨을 달아서 천만다행이다.)
이렇게 비둘기가 우리 집 실외기에 살게 되었다...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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